안전놀이터 이용해서 여행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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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 어제였죠. 늘 독박육아인 저는.. 휴일인데 그래도 덜 덥고 덜 추우니.. 나름 뭔가를 해주고 싶어 영화관을 찾았어요. 마침 몬스터하우스 2+1 쿠폰도 있었 고.. 근데 상영하는 곳이 하남뿐인지라.. 그곳까지 갔어요. 저는 솔직히.. 저의 교육관은 최소한 남한테 피해주지않는 아이로 키우자는 주의예요. 그래서 가끔 너무 방 목형 교육관을 가진 분들을 보면 사실.. 좀 멀리하는 편이지요. 워낙 오랜시간을 학원으로 과외로 학생들을 봐왔던 터이기도 했고.. 또 제 부모님의 교육관의 영향도 크 긴했죠. 다행이 신랑과는 그 생각이 비슷해서 사실 그런 문제로 부딪히지는 않아요. 서론이 길었죠..; 오늘 두 아이를 데리고 영화관에 들어섰는데.. 저희 작은 아이가 6세로 어리다보니 아이 쿠션을 의자에 놓고 앉으라했어요. 거기 첨보는 등쿠션도 있어서 그거까지 들고 저를 위한 뜨거운 커피까지 들고 가느라.. 아이혼자 의자에 올 라 앉으라 하다보니.. 아이가 살짝 옆의 보호자분(남자분) 커피에 부딪혔죠.. (살짝 컵이 움직였으나 아무문제는 없었어요. 컵보호대에 놓여있던거라..)저는 아이에게 삼촌 커피 조심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죄송하다 말했죠.. 아이는 살짝 놀래는듯 하더니 제가 아이쿠션을 제쪽으로 밀어서 안고 있는 식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안되겠어서 그 쿠션도 뺐어요. 근데 6세다보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몸이 움직이더라구요. 저는 안절부절했고.. 자꾸 아이 몸에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나중에는 아이를 제 무릎에 앉혀서 같이 영화를 봤어요. 저에겐 시설이 좋아서 의자도 넓고 좋았는데..아이한테는 너무 넓었나보더라구요. 그런데 거의 영화가 끝나기 10~20분 전쯤… 뒤에 꼬마가 제 의자를 툭툭 치고 밀고.. 의자에 발을 찌익 하고 끌고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도 보호자가 한번쯤은 말을 해주실줄 알았네요. 앞에 이 모 불편하다고…;; 그런데.. 안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는 계속해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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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구와 같은 역할인 안전놀이터

그러니 제가 뒤를 돌아보았어요. 그래도 그 부모님도.. 그 아이도.. 아무런 의식도.. 안하더 라는.. 좀 너무 한다 싶었지만.. 나도 아이키우니까 하고 참았죠.. 근데.. 아이가 점점 더 심해지더라는.. 그래서 결국 제 옆자리 옆자리..(제 옆자리는 둘째아이 자리라 비어있었죠. 둘째가 제 무릎에 있어서..) 거기에 계시던 남자보호자분이.. 저처럼 뒤를 돌아보시다가 나중에는 한마디 했어요..;; 속으로 잘됐다 싶었는데.. 제 뒤에 보 호자.. 그래도 모르쇠더라구요..;; 그리고는 조금있다가.. 거의 끝나기 5분전.. 그 가족의 남자보호자분이 어디선가 들어오시더니 자기딸이랑 대화를…;; (저에게 발로 툭툭은 아들..) 참 무개념이란 생각이.. 아이들이 영화보다가 이야기 할순 있지요.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귀엽다 여겨요. 그게 아이들 영화관의 특징이니깐요. 근데.. 아 빠는 굳이 영화중인데.. 어디갔다왔냐 없어진줄 알았다. 그렇게 큰소리로 말해야했다..:; 나중에 영화가 끝나고.. 그 가족 옆을 지나가게 되었네요. 저에게 발로 툭툭한 그 꼬마.. 4~5살 되어보이더라구요. 아무리 어리다지만.. 그러면 엄마가 안고 보여줘도 되지않나요.. 저도 15개월 차이나는 남아 둘 데리고 혼자 영화보러 간적 많습니 다. 아빠가 해외계시니 늘 저혼자 데리고 가지요. 근데 저는 그 나이때도 아이에게 늘 옆에 이모 불편해. 옆에 삼촌 불편해. 그렇게 말했어요. 남편이랑 넷이 영화관 갔 다가 한번은 넷다 나온적도 있어요. 아이들이 집중못하니깐요. 언젠가 한번은 둘째 24갤에 세부에서 새벽뱅기를 타고 한국 돌아오는데.. 둘째가 잠꼬대가 심한데 피곤 은 하고 비행기의자는 좁고..자면서 우는소리해서.. 저 둘째 안고 서서 비행기 타고 왔네요. 나중에 39개월 큰애도 피곤한데 불편해서인지 찡찡대려해서 다들 피곤하 니 좀 참아달라하니 큰아이는 말없이 눈물글썽이던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나요. 제가 잘했다는게 아니고.. 적어도 남을 생각할수 있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 고 싶었고.. 또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더불어 산다는건 그런게 아닌건가.. 아이라고 모든게 이해될수 없는건 아닌가.. 작은 일 이지만..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건 어느 순간 어른이 되면 알게 되는게 아니라 소소하게 배우는게 아닐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아이가 소중하지 않은 사람 은 없는데.. 왜 자신의 아이의 자존감때문에.. 잘못없는 아이가 참아야만 하는가.. 요 몇년 저에게 참 많은 숙제를 주던 주제였! 이 카페에 계실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한번 용기내서 글을 써봤네요. 모두가.. 한번쯤은 더불어 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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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놀이터 덕분에 빌딩을 쌓아 올리다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너무 주절주 절..긴글..써서 죄송합니다..:;뭐가 먼저였는지 이제는 저도 헷갈려요 원래 축 쳐져있고 의욕 없고 멍 때리고 있는 아들6개월간 여정을 풀어 냅니다. 초5 조용한ad 틱으로진단받고 올4월달부터 약 바꿔가며 알맞은 약 찾아서 용량 올려 적응시킨 약이 스트라테라 아빌리파이에요 이래저래 검색하다 아빌리파이가 간 에 무리를 준다는 글을 읽고 순간 너무 겁이나 바로 피검사하고.. 다행히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어요 근데 부작용 때문에 겁이나지금2주째 단약 중이에요. 약을 먹는동안 학교에서 2학기 상담때 선생님께서 아이가 순간 집중력이 너무 좋다. 수학시간에 눈빛이 무섭게 변하며 문제를 빨리 풀어낸다 약이 너무 센거 아니냐 하셨어요(약먹기 전부터 머리회전 속도가 빠르고 수학을 잘따라갔음) 집에선 (사회성 부분은약먹기전이나 후나 같음) | 2학년 동생들 3명이 놀러오면 끼질 못하고 뒤에서 구경만 하거나 동생들한테 끌려가며 수동적으로 행동했구요. 대신 긍정적변화는 대화할때 눈빛이 살아있고 집중하는게 보이며 핑퐁 대화가 어느정도 되구요 5번 말하던거 2번 말해도 행동으로 옮기고 시간 개념도 생겨서 학교도 시간맞춰 알아서 가구 동생 괴롭히거나 장난걸거나 그런것도 줄구요 전체적으로 얘가 좀 차분해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그런건지 주변 가족들이 좋아졌다고 하구요 그렇다고 멍때리거나 사회성부분은 전혀 나아지는건 없고요. 틱은 전반적으로 없어지진 않구 좀 눌러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단약2주했는데 2주사이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사회성부분에서) 학교에선 친구한명 없던 아이가 며칠전 반친구랑 어울려 점심시간에 같이 놀고 전번 서로 교환하고(친구가 적극적으로 다가와 교환하자고함) 주말약속까지 잡았어요. 집에선 동생들이 놀러오면 리더하며 놀이를 이끌거나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자기 주장도 얘기하구요 뭔가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었어요(전 식탁에 앉아 놀이를 세심히지켜봐요) 너무나 사회성이 떨어진 아이여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요정도만